4월 2일 도널드 트럼프(왼쪽)
4월 2일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이 워싱턴 DC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상호관세 관련 발언을 하는 동안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이 국가별 상호관세율이 적힌 차트를 들어보이고 있다. 워싱턴=로이터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다음 달 8일 상호관세 유예기간 만료를 앞두고 무역상대국과 관세 협정 체결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러나 90개국과 90개 협상을 성사시키겠다는 당초 공언이 실패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가시적 성과 없이 정책 불확실성으로 혼란만 더 키웠다는 평가가 나온다.90일간 '껍데기 협정' 2건 체결블룸버그통신은 29일(현지시간) 협상 상황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정부가 대만과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일부 국가들과 무역협정 체결에 근접했다고 보도했다. 자유시보와 연합보 등 대만 언론도 대만과 미국이 지난 25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2차 관세 협의에서 건설적인 진전을 이뤘다고 30일 보도했다. 대만 측은 32%에 달하는 상호관세율을 한국(25%)이나 일본(24%) 이하 수준으로 낮추길 희망하며 대만산(産) 반도체에 대한 관세 부과로 공급망 단절이 우려된다는 의견을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미국은 이외에도 한국, 베트남과 합의를 성사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고위 참모들은 "관세 유예 만료(7월 8일)를 앞둔 이번 주 미국의 주요 교역국 중 최대 12개국과 협정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앞서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은 지난 26일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7월까지 주요 경제국들과 '톱 10' 협정이 체결될 것"이라며 "그것들을 범주화해 다른 나라들이 이에 맞추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체결될 협정은 "합의의 실질적 내용보다 '합의' 그 자체에 더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고 통신은 진단했다. 지난 석 달간 체결한 무역 협정이 중국·영국 두 건에 불과하며, 이조차 세부사항은 추후로 미룬 포괄적 합의에 그쳤기 때문이다. 영국과는 철강·알루미늄 수입품에 대한 25% 관세를 유지한 채 향후 쿼터(할당량)제를 논의하기로 합의하는 데 그쳤으며, 중국의 희토류 수출 제한 조치도 미해결 상태다. 국제무역 전문가인 팀 마이어 듀크대 로스쿨 교수는 "백악관이 무역 합의라 부를 몇몇 합의문을 발표하더라도 그것은 일반적인 의미의 무역협정과는 거리가 멀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국 현대도예의 거장 신상호 작가와 차세대 신예로 주목받는 한세리 작가의 특별 대담 행사가 7월 5일 경기도자미술관에서 열린다. 한국도자재단은 2025 경기도자미술관 기획전 '오늘, 분청' 연계 프로그램의 작가 특별 대담 행사 '젊은 세대가 거장에게 묻다'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이번 행사는 서로 다른 시대를 살아가는 두 도예가가 마주 앉아 도자예술을 둘러싼 심도 깊은 주제에 대해 대화를 나누는 자리다.'오늘, 분청' 전시의 참여 작가인 신상호 작가는 한국 현대도예의 대표 인물로,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끊임없는 실험과 파격적인 행보로 한국 도자의 현대화를 선도했다.작가의 작품은 영국 빅토리아 앤 알버트 뮤지엄, 프랑스 세브르 국립도자박물관, 미국 클리블랜드 미술관 등 세계 유수 미술관에 소장돼 국제적으로도 예술성을 인정받고 있다.한세리 작가는 '세리세라(SERICERA)'라는 브랜드를 통해 동화적이고 감성적인 도자 예술세계를 선보이는 젊은 도예가다. 동화책을 연상시키는 몽환적인 색감과 정교한 조형미로 보는 이에게 동심과 따뜻한 위로를 전하는 작품활동을 펼치고 있다.이번 특별 대담은 젊은 세대 작가가 직접 거장에게 질문을 던지며 대화를 이끌어 가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또 참가자가 직접 거장에게 묻고 싶은 질문을 사전에 신청받아 대담에 반영할 계획이다. 사전 질문은 한세리 작가의 유튜브 채널 '세리세라'에서 신청할 수 있다. 정경아 기자 jka@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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