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농민총연맹 회원들이 30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열린 1차 전국농민 결의대회에서 정부에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유임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2025.6.30/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김종훈 신윤하 권준언 기자 = 농민 단체들이 30일 이재명 대통령이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유임한 것에 대해 "농민과 광장에 대한 명백한 배신"이라며 철회를 촉구했다.이후 송 장관 유임 철회에 대한 서한을 대통령실에 전달하고, 이에 대한 회신이 올 때까지 무기한 농성에 돌입했다.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과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전여농) 등 8개 단체가 모인 '국민과 함께하는 농민의 길'은 이날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 정부 출범 한 달이 안 된 지금 내란 공범 송미령의 유임은 농민과 광장에 대한 명백한 배신"이라고 주장했다.참가자들은 집회 시작 전 "이 대통령은 송미령 유임 즉각 철회하라", "내란농정 즉각 청산하라" 등 구호를 외쳤다.이날 집회는 전쟁기념관 북문 인근 2개 차로를 통제한 채로 진행됐다.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참가자들은 썬캡과 밀짚모자 등을 착용하고 집회에 참석했다.이날 집회엔 경찰 비공식 추산 500명, 주최측 추산 1000명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하원오 농민의길 상임대표는 양곡관리법 개정안 등 농업 4법을 '농망법'이라고 비하하며 반대해 온 송 장관에 대해 "농민을 무시하고 모욕하고 짓밟으려는 윤석열 정권의 농업 정책을 진두지휘한 농림 장관이면서 12·3 내란 사태를 방조한 내란 공범"이라고 지적했다.하 대표는 "이재명 정부는 실용주의를 제기하며 실력 있는 사람이라 장관 유임을 결정했다고 하지만 송미령이 장관이 된 이후 2024년 농가 평균 소득은 1000만원 이하로 추락했다"며 "농림부 장관으로 있는 동안 농촌과 농민을 살리기 위해 대책을 마련하는 것 보다 농민을 사지로 몰아넣는 정책만을 일관한 사람을 유임한 것"이라고 비판했다.정영이 전여농 회장도 "송미령 유임 소식을 듣는 순간 12·3 계엄 선포 순간처럼 귀를 의심했다"며 "송 장관은 역대급 쌀값 폭락을 방관하며 물가를 핑계로 농산물을 저관세, 무관세로 들여와 국내 농산물 “답답해 죽겠네. 방법을 찾다 안 되니까 여기 온 것 아닙니까.”일주일 전까지 은행 창구는 1시간 대기가 기본이었지만, 정부가 6·27 부동산 대책(가계부채 관리 강화 방안)을 내놓은 뒤 첫 영업일인 30일 서울 시내 주요 시중은행 창구는 한산한 모습이었다. 정부의 초강력 대출 규제로 ‘현금부자’가 아닌 이상 대출을 끼고 수도권에 집을 사기는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드문드문 창구를 찾는 개인대출 고객들은 계획한 대출을 전부 받을 수 있는지 묻다 언성을 높였다. 창구 직원은 “당국의 발표에 따른 것으로 도와드릴 수 있는 부분이 없다. 죄송하다”는 말을 반복할 뿐이었다.이날 서울신문이 찾은 서울 중구·마포구·영등포구·양천구 소재의 은행 20여곳 창구에선 고객들의 ‘내집마련 포기’ 기류가 강했다. 대출 상담을 한 ‘워킹맘’ 안모(32)씨는 “아기가 태어났는데 현재 사는 곳은 어린이집도, 아기와 산책할 공원도 없다”며 “10월쯤 신생아 특례대출을 받아 마포구로 이사를 하려 했는데 한도가 줄어 급한 마음에 상담이라도 받고자 나왔다. 규제가 이렇게 바로 적용되니 난감하다”고 했다. 새 규제에 따르면 생애최초, 신혼부부, 신생아 특례 대출 등 정책자금 대출 한도는 종전 2억 5000만~5억원에서 2억~4억원으로 줄어들었다.30대 직장인 이모씨는 “서울 끝자락 소형 평수라도 부모님 지원 없이 매입하려 했다. 생애최초 주택 구입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제한이 80%에서 70%로 바뀌었다고 하니 얼마나 돈을 더 모아야 하는지 막막하다”며 “‘흙수저’, ‘부자지망생’이란 말들이 아프게 와닿는다”고 했다. 주요 시중은행과 인터넷전문은행 등은 새 규제가 적용된 지난 28일 비대면 주택담보대출 접수를 일시 중단해 대출 상담을 받으려면 창구에 방문해야 한다. 30일 서울 시내의 한 시중은행 가계대출 창구. 김예슬 기자 새 정부가 설익은 정책을 발표한 것 아니냐는 비판도 있다. 직장인 김모(41)씨는 “은평구 아파트의 세입자가 당장 8월 말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어 전세퇴거자금 대출을 받아 전세금을 돌려주고 실거주하려 했는데, 은행 직원들도 잘 모른다고만 해 답답할 노릇”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전세퇴거자금 대출은 실거주를 전제로 한 전세금 반환 대출이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오후 참고자료를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