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CSIS 빅터 차 “北, ‘핵 美 CSIS 빅터 차 “北, ‘핵이 살 길’ 교훈위기감 느끼고 美에 안보 요구할 수도트럼프-김정은, 10월 판문점 재회 가능”2019년 6월 30일 판문점에서 군사분계선(MDL)을 사이에 두고 김정은(왼쪽)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이 악수하고 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이튿날 홈페이지에 공개한 사진이다. 연합뉴스 자료사진미국의 이란 공습으로 인해 역설적으로 경색된 북미 간 대화 통로가 트일지 모른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목표를 사실상 포기할 수밖에 없게 된 미국과, 이란을 보며 위기감을 느낀 북한 모두 협상에 나설 명분이 생겼다는 해석이다.“이란 폭격이 북 비핵화 끝장냈다”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빅터 차 한국 석좌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이란에 대한 미국의 공습이 북한·중국·러시아에 미친 영향’을 주제로 CSIS가 주최한 세미나에서 “우리(미국)가 이란을 폭격함으로써 치르게 된 대가 중 하나는 기본적으로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가 이제 끝장났을지도 모른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이번 일로 얻은 교훈은 이란에 떨어진 초대형 관통탄(벙커버스터) 10여 발이 북한에 떨어지는 일을 피하려면 우리 무기(핵무기)를 지켜야 한다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북한은 자신들이 ‘올바른 길’(핵무장)을 택했다는 생각이 더 확고해졌을 것이라고 차 석좌는 진단했다.그러나 이렇게 완전한 가능성 상실을 비관적으로만 볼 필요는 없다는 게 차 석좌 의견이다. 그는 “다소 급진적인 해석이지만 이번 공습이 북한에 대미 활동 공간을 열었을 가능성이 있다. 북한 입장에서는 ‘좋아, 당신들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알겠다. 협상 테이블에 나와 보자’고 말할 수 있는 외교적 여지가 제공된 셈”이라고 말했다.빅터 차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 석좌가 지난달 30일 ‘이란에 대한 미국의 공습이 북한·중국·러시아에 미친 영향’을 주제로 CSIS가 주최하고 온라인으로 중계된 세미나에서 발언하고 있다. CSIS 유美 CSIS 빅터 차 “北, ‘핵이 살 길’ 교훈위기감 느끼고 美에 안보 요구할 수도트럼프-김정은, 10월 판문점 재회 가능”2019년 6월 30일 판문점에서 군사분계선(MDL)을 사이에 두고 김정은(왼쪽)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이 악수하고 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이튿날 홈페이지에 공개한 사진이다. 연합뉴스 자료사진미국의 이란 공습으로 인해 역설적으로 경색된 북미 간 대화 통로가 트일지 모른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목표를 사실상 포기할 수밖에 없게 된 미국과, 이란을 보며 위기감을 느낀 북한 모두 협상에 나설 명분이 생겼다는 해석이다.“이란 폭격이 북 비핵화 끝장냈다”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빅터 차 한국 석좌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이란에 대한 미국의 공습이 북한·중국·러시아에 미친 영향’을 주제로 CSIS가 주최한 세미나에서 “우리(미국)가 이란을 폭격함으로써 치르게 된 대가 중 하나는 기본적으로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가 이제 끝장났을지도 모른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이번 일로 얻은 교훈은 이란에 떨어진 초대형 관통탄(벙커버스터) 10여 발이 북한에 떨어지는 일을 피하려면 우리 무기(핵무기)를 지켜야 한다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북한은 자신들이 ‘올바른 길’(핵무장)을 택했다는 생각이 더 확고해졌을 것이라고 차 석좌는 진단했다.그러나 이렇게 완전한 가능성 상실을 비관적으로만 볼 필요는 없다는 게 차 석좌 의견이다. 그는 “다소 급진적인 해석이지만 이번 공습이 북한에 대미 활동 공간을 열었을 가능성이 있다. 북한 입장에서는 ‘좋아, 당신들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알겠다. 협상 테이블에 나와 보자’고 말할 수 있는 외교적 여지가 제공된 셈”이라고 말했다.빅터 차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 석좌가 지난달 30일 ‘이란에 대한 미국의 공습이 북한·중국·러시아에 미친 영향’을 주제로 CSIS가 주최하고 온라인으로 중계된 세미나에서 발언하고 있다. CSIS 유튜브 영상 화면 캡처차 석좌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우선주의’에 입각해 북한 비핵화를 포기하고 대북 협상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일찌감치 관측한 인물이다. 최근 미국 외교전문지 포린어페어스 기고에서도 “미국우선주의 대북 정책은 다른 어떤 미국 대 美 CSIS 빅터 차 “北, ‘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