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탈내구제 지난 4일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젠트리피케이션 반대 시위에서 한 참여자가 “양키(미국인)는 물러가라”는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있다. 시위 참가자들은 미국인을 포함한 외국인들이 대거 멕시코로 유입되면서 주거 비용이 급등하고, 이로 인해 오랜 기간 거주해온 멕시코 시민들이 외곽으로 내몰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AFP 연합뉴스 “노동자들의 최저임금을 올려주는 정책처럼 일상에 영향을 주는 변화들이 체감되니까 이번 정부에 신뢰가 가는 것 같아요.”지난 22일 소셜미디어로 진행한 인터뷰에서 멕시코 동북부 누에보레온주의 몬테레이에 사는 술레이마 산스(31·건축가)는 말했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정부가 서민의 삶을 개선하는 데에 집중한다며 높은 점수를 줬다.멕시코 서민들에게 높은 물가 상승률은 생활고를 의미한다. 멕시코 대부분 지역에서 하루 최저임금은 278.80페소(약 2만703원), 외국인 투자 유치와 결제 활성화를 위해 미국 국경을 따라 설정된 북부 국경 자유구역은 419.88페소(약 3만1180원)다.산스는 “대부분 최저임금 수준으로 살아가는데, 인플레이션 탓에 생필품조차 사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몬테레이에선 (속)재료가 거의 들어가지 않은 샌드위치가 56페소(약 4855원), 커피 한잔이 93페소(약 6946원)나 한다”고 말했다. 멕시코 통계청에 따르면 노동자의 약 30%가 최저임금을, 40%는 최저임금 이하를 받고 있다.물가가 비싼 대도시일수록 서민들이 체감하는 주거비·외식비 같은 지출은 꾸준히 오르고 있다. 식품·에너지를 제외한 멕시코의 근원 물가 상승률은 지난달 4.24%로, 지난해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이에 셰인바움 대통령은 올해부터 최저임금을 12% 인상했다. 정부는 2030년까지 최저임금을 1인 생계에 필요한 ‘기본 장바구니’ 비용(월 4510페소)의 2.5배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문제는 한국 등 다른 나라와 마찬가지로 최저임금 인상 속도보다 임대료 상승폭이 더 가파르다는 점이다. 산스는 “주 폭염에 양산 판매량이 급증하는 가운데, 아시아인들의 양산 사용이 인종차별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사진=연합뉴스] 외국의 한 인플루언서가 "아시아인들의 양산 사용은 흰 피부를 동경하는 백인 우월주의에서 나온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양산의 활용성을 놓고 다시금 논란이 일고 있다.폭염이 계속되면서, 자외선을 막아주는 양산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커졌다. 이마트에서는 지난 19~21일 우산·양산 판매량이 1주일 전인 12~14일보다 약 25% 늘었고, 온라인 쇼핑몰 11번가도 같은 기간 양산 판매량이 42% 증가했다.특히 최근 양산 판매량 급증에는 남성들이 동참하고 있다는 점이 눈여겨볼 만하다. 포털 사이트에 '남성용 양산'을 검색하면 4만 건 이상의 검색 결과가 노출될 정도다. 이런 트렌드는 국립국어원의 사전적 정의에도 반영됐다. '주로 여자들이 햇빛을 가리기 위해 쓰는 우산 모양의 물건'에서 '여자들이'라는 표현이 빠진 것이다.양산 쓰면 '백인 우월주의자'라고? 이같은 상황에서 최근 한 틱톡 (TikTok) 계정에는 '아시아인들은 피부가 타는 것을 두려워한다(Asians afraid of being dark)'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흑인 여성 틱톡커가 양산을 사용해 태양볕을 피하는 행위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설명하는 내용이다. 한 틱톡커가 아시아인의 양산 사용을 리뷰하는 모습. [사진=틱톡 @normalizebadancing] 그는 "아시아인들이 왜 이렇게 피부 타는 것을 싫어하는지 누가 나서서 설명을 해줬으면 좋겠다"며 "잠깐 햇볕을 쬔다고 해서 피부가 그렇게 검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또 "다른 인종 입장에서는 당신들이 조금 피부가 탄다고 해서 그 차이를 알아채지 못한다. 그것은 백인우월주의(white supremacy)"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단순히 양산을 쓰는 행위보다, 선크림이나 양산 등을 활용해 자외선을 막는 것은 피부가 검어질까 염려해 나온 무의식적인 인종차별 행위라는 것이 이 틱톡커의 주장이다.자외선은 피부암의 위험인자하지만 그의 주장과는 달리 '피부가 타는 것을 막기 위해' 선크림이나 양산을 사용하는 사람은 일부에 그친다. 대부분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이들 제품을 쓴다.햇빛의 자외선에 노출되는 것은 인과관계가 명확히 증명된 피부암의 주요 원인이다. 자외 렌탈내구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