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스토리입니다. 오늘도 반갑게 인사드립니다. ​바쁜 하루 중에 이렇게 짬을 내어 제 이야기를 들어주셔서 감사드려요. ​이번에 제가 다녀온 현장은 바로 부산, ​그중에서도 현지분들 사이에서 손맛 좋기로 소문난 돼지국밥집이었습니다. 저도 평소에 국밥을 참 좋아하는데, ​현장 도착하자마자 구수한 국물 냄새가 주방 밖까지 풍겨 나오더라고요. ​그리고 가게는 이미 손님들로 가득 차 있었고, ​마침 브레이크타임을 준비 중이셨던 참이라 사장님께서 지금 이 시간대에 빨리 해결되면 참 좋겠어요라고 말씀해주셨어요. 그래서 저는 바로 장비를 챙겨 깔끔하게 문제를 해결해드릴 준비를 시작했습니다.​이번 부산 싱크대막힘 현장은 단순한 음식물 찌꺼기나 기름때 정도로 생각하고 접근하기에는 조금 다른 양상이었어요. ​먼저 현장을 살펴보니 주방에서 설거지를 하던 싱크대에 물이 고여 있었고, ​배수구 쪽에서는꽤 강한 냄새와 역한 냄새가 올라오고 있었습니다. 일반적인 기름때 문제인 것도 있지만, ​그 냄새와 막힌 정도를 보아 단순한 상황은 아니라는 판단이 들었어요. ​그래서 석션 장비를 투입해 고여 있는 오수를 우선 제거한 뒤, ​내시경 카메라를 투입하여 배관 내부를 정밀하게 점검해보기로 했습니다.​카메라를 통하여 들여다본 배관 내벽은 생각보다 심각한 상태였어요. 보통의 음식물 찌꺼기와 기름이 단단히 엉켜 굳어져 있었고, ​특이하게도 이번에는 국밥의 부속재료로 쓰이는 돼지 뼛조각과 콩나물 찌꺼기, 고춧가루 덩어리 등이 배관 중간에 뭉쳐서 물흐름을 깔끔하게 막아버린 상태였습니다. ​즉, 이유는 아주 단순한 반복적인 사용과 청소로는 제거되지 않는 이물질의 축적이었습니다. ​특히 이 돼지국밥집은 부산 로컬 손님들이 몰리는 곳이다 보니 매 끼니마다 사용하는 육수와 기름이 어마어마했을 거예요. ​그게 주방의 배수관을 조여오며 막힌 원인이 되었던 것이죠.그래서 먼저 플렉스 샤프트를 이용해 강하게 눌어붙은 이물질을 분쇄해 나가기 시작했어요. ​회전 브러시가 돌아가면서 배관 내벽에 붙은 기름때와 고형물들을 분쇄해주는데요, ​이 과정은 아주 신중하게 진행해야 해요. ​잘못하면 배관이 손상될 수도 있고, 뼛조각 같은 날카로운 이물질이 브러시에 걸리면 튕겨나갈 수도 있으니까고, ​여러분의 배관은 소중하니까요..!그래서 석션기를 함께 사용하면서 분해된 찌꺼기를 바로 흡입해주는 방식으로 병행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이 작업만 해도 거의 40분 정도 소요 되었어요.​중간 중간 내시경으로 배관의 상태를 다시 확인해가며, 아직 남아 있는 기름 찌꺼기나 고춧가루 응고물이 어디 있는지를 살펴보았습니다. ​그런 뒤에는 마지막 마무리 작업으로 고압세척을 준비했습니다. 고압세척은 말 그대로 강한 수압으로 배관 안쪽을 씻어내는 작업인데요, ​특히 냄새와 역류를 일으키는 원인들이 배관 안 깊숙이 남아 있을 경우에는 이 세척이 꼭 필요합니다. ​악취의 원인은 아무래도곰팡이와 음식물이 부패하면서 나는 냄새의 비중이 큽니다. 이 과정에서는 한동안 지독했던 악취도 함께 씻겨 나가고, ​통로가 열리는 느낌이 확 들었어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통수 테스트를 진행했죠. 주방의 싱크볼에 물을 가득 받아 한꺼번에 내려보냈을 때, ​물이 시원하게 빠져나가며 소리까지 경쾌하게 들려오는 걸 보니 저도 미소를 짓고 있더라구요.​이번 부산 싱크대막힘 사례는 기름때나 찌꺼기만의 문제라기보다는, ​국밥집 특유의 고기 조리 방식에서 발생한 뼛조각과 기름, 콩나물 찌꺼기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배관 깊숙한 곳에서 시작된 것이고,​막힌 이유는이물질의 복합성과 고정성 때문이었습니다. 특히 국물이 진하고 기름 함량이 높은 음식을 취급 하신다면배관 관리가 더 중요합니다. ​고기 기름은 상온에서 굳기 때문에, 뜨거운 육수를 붓는다 하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내부에서 단단히 응고되죠. ​손에 묻은 기름이 닦기 전에는 미끄러운게사라지지 않듯이, ​배관도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 배수관 속 물길은 좁아지고, ​결국에는 막혀서 역류나 악취를 일으키는 상황으로 이어집니다.그래서 작업을 마무리한 뒤에는 사장님께 추후 관리에 대한 조언도 드렸어요. ​설거지 전에는 기름기 많은 그릇은 식기류 전용 행주로 한 번 닦아내고, ​매주 한두 번 정도는 뜨거운 물을 일정 시간 흘려보내 주는 것도 알려드렸죠. 특히 고춧가루나 콩나물 뿌리처럼 배관에 엉켜 붙기 쉬운 재료들은 거름망을 이용해 걸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드렸습니다. ​다행히도 사장님께서 그 외에는 신경쓸거 없죠? ㅎㅎ라고 밝게 웃으시던 모습이 기억에 남네요.​부산 싱크대막힘 작업은 상황마다 다르고, 특히 식당처럼 사용량이 많은 주방에서는 배관의 노후 상태, 음식물 종류, 조리 방식에 따라 막힘 패턴도 다르게 나타나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저 스토리는 늘 고객님들의 업장 환경을 먼저 이해하고, 그에 맞는 해결책을 제시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부산 싱크대막힘 문제로 불편을 겪으시는 분이 있다면, ​언제든지 편하게 연락주세요. ​주방의 물이 시원하게 빠져나가는 그 순간까지, ​제가 꼼꼼하게 도와드릴게요. ​이상, 돼지국밥의 뜨거운 열기 속에서 배관 뚫기 작업을 완수한 스토리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