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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병, 질환예방과 치료 및 관리법이 궁금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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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Abel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1회   작성일Date 25-06-27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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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세균성질염 산부인과 전문의 추쌤입니다. 오늘은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네요.봄비가 내리고 나면 꽃이 한가득 피어날 것 같아 기대되는 봄날이네요.​봄이 되면 시작되는 수많은 학회들이 있는데요. 이번엔 영광스럽게도 ISPOG 2025에 심포지엄 좌장을 맡았답니다. ​봄날이 매년 돌아오는 건 행복한 일이지만, 질염이 해결 되지 않고 매년 돌아오는 건 너무 힘들도 슬픈 일입니다. 재발되는 질염의 원인 따라 치료방법은 다르겠지만, 이번에 이야기 해볼 내용은 2025년 3월에 NEJM을 기반으로 한 재발성 세균성 질염의 세균성질염 치료에 대한 내용입니다.NEJM 저널은 그림도 늘 새로 그려주고 너무 좋습니다.1. 세균성 질염은 왜 자주 재발할까?​질염엔 다양한 종류가 있지만, 그 중 세균성 질염(Bacterial Vaginosis, BV)은 여성에서 가장 흔한 질염 중 하나입니다. 질내 정상적으로 살고 있는 유익균인 질유산균(락토바실, lactobacilli)가 줄어들고 혐기성 세균들이 증가하면서 생기는 질환입니다.​즉, 스트레스, 피로, 질내 사정 등으로 인해서 좋은 균들이 못 살고, 나쁜 균들이 드글드글 해지는 상황입니다. 가장 핵심이 되는 균은 가드네렐라 바지날리스입니다.​세균성 세균성질염 질염을 의심할 수 있는 증상늘어난 분비물, 비린내 나는 질 분비물, 가려움, 따가움, 외음부 불쾌감 등​주요 증상으로는 비린내 나는 질 분비물, 외음부 불쾌감 등이 있으며, 치료에는 메트로니다졸(Metronidazole)이나 클린다마이신(Clindamycin)이 사용됩니다.​하지만 문제는 ‘재발’입니다. 약을 써도 수주 내에 다시 재발하는 경우가 흔하고, 이에 대해 여러 연구들이 진행되었나 봅니다.​2. 새로운 연구: 파트너도 함께 치료하면 재발을 줄일 수 있다?​기본적으로 세균성 질염을 일으키는 가드네렐라 바지날리스균은 성관계 파트너까지 꼭 해야하는 균은 아닙니다. 세균성질염 신경 안써도 되는 잡균이라고 표현할 때가 많죠. 증상있을 때만 치료를 하고요.​2025년 3월, NEJM(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게재된 VODSTRCIL et al.의 연구는 흥미로운 질문을 던졌습니다.​“여성만 치료하지 말고, 남성 파트너도 같이 치료하면 세균성 질염의 재발을 줄일 수 있을까?”한번 걸린 세균성질염에서 일반적으로 남자파트너는 치료를 하지 않으니깐!!​연구는 호주 내 5개 센터에서, 164쌍의 이성애 커플을 대상으로 진행됐습니다. 여성은 모두 폐경 전 상태였고, 두 그룹으로 나누어졌습니다.​​* 파트너 치료 그룹 세균성질염 (N=81): 여성 + 남성 파트너에게 메트로니다졸과 클린다마이신 크림을 사용​* 비치료 그룹 (N=83): 여성만 치료, 남성은 치료하지 않음​​3. 결과: 파트너 치료가 재발을 뚜렷하게 줄였다. ​세균성 질염 재발률​- 파트너 치료 그룹: 연간 재발률 1.6회- 비치료 그룹: 연간 재발률 4.2회- 위험비(HR): 0.37 (95% CI, 0.22–0.61, p &lt0.001)​즉, 남성 파트너까지 함께 치료한 경우 재발이 약 60% 이상 감소했다고 합니다.​남성 부작용​치료받은 남성 중 약 46%가 부작용을 호소했으며, 가장 흔한 세균성질염 증상은 오심(14%), 두통(12%), 금속성 맛(7%)이었다 합니다. 그러나 대부분 심하지 않았던 것이구요.​4. 이 연구가 우리 진료에 주는 의미는?​기존에는 여성만 치료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이 연구 결과는 그래도 의미가 있답니다. ​세균성 질염이 너무 자주 재발하는 여성이라면, 남성 파트너도 함께 치료하는 것을 고려해 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성관계 파트너가 고정되어 있고, 관계가 지속된다면 남성 요도 및 포피 하부의 세균이 여성의 재감염에 영향을 줄 수 있음이 시사됩니다.​물론, 아직은 가이드라인에서 세균성질염 남성 치료를 권장하지는 않기 때문에 아무 병원이나 가서 남자 치료 해달라고 하면 거절 당할 확률이 매우 높겠죠.​5. 연구 결과 해석 시 유의할 점 (Limitation)​이번 연구는 매우 의미 있는 데이터를 제시하고 있지만, 다음과 같은 제한점이 있다고 합니다. ​ 1. 남성에게는 위약(placebo) 크림을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이는 어떤 크림이든 도포 시 음경의 마이크로바이옴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었습니다. 2. 여성 참가자와 임상의를 포함한 일부는 본인이 속한 그룹(치료군/비치료군)을 알고 있었지만, 주요 결과를 세균성질염 분석하는 실험실 스태프와 현미경 검사자는 그룹 배정을 모르는 상태로 연구가 진행되었습니다. 3. 대부분의 참가자가 호주 도시 지역의 단일 성건강 클리닉에서 모집되었기 때문에, 연구 결과의 일반화에 한계가 있을 수 있습니다.​결론​세균성 질염의 재발은 여성에게 큰 스트레스이죠. 냄새도 나고 외음부도 불편하니깐요. 기존 가이드라인에서와 다르게 이번 연구는 ‘파트너 치료’라는 새로운 접근법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저도 고민이 됩니다. 지금까지는 메트로이다 줄만 여성에게 사용 했는데 남자 파트너까지 같이 치료하자고 말할지는 세균성질염 한번 고민해봐야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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