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세상 소설책출판 더부살이하는 옹달입니다.​2023년을 시작한 지 어느덧 2달이 다 가는데, 그 사이 제대로 책을 완독한 적이 없는 거 같아요.기억도 안 난다는 건 참 슬픈 일입니다...ㅜㅠ​요즘 저는 애 방학인데, 제가 방학인 것처럼 나태하게 살고 있어요.라고 말하곤 해요.작년에는 새벽잠을 줄여 뭔가를 더 할 수 있었다면, 요즘은 자도... 자도... 또 졸려요.그냥 제가 벌여놓은 스케줄대로 서울, 당진, 인천 등을 다녀오다 보면 일주일이 훌쩍 다 가버리더라고요.지하철을 타거나, 이렇게 책모임을 통하지 않으면 소설책출판 책을 읽을 생각도 안 하고 살더라고요.​올해, 은행나무어린이도서관에 '이사'라는 큰 이벤트가 있습니다.화요분과였던 우리 '달빛줌 동아리'에서도 이사하면서 어떤 도서관으로 변화(?) 하면 좋을지 고민하는 시간을 가지기로 했어요.그 첫 번째 책이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황보름 작/클레이하우스 출판)'입니다.사실 책모임은 2월 14일에 이미 했어요.늦었지만, 이제라도 기쁜 마음으로 책을 소개하려 합니다.​전 이 책은 지치고 힘든 사람들에게 힘이 되는 말을 해주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며 좋아하는 거 같아요.'불편한 편의점(김호연 저/ 나무옆의자 출판)'​과 소설책출판 비슷한 느낌이기도 합니다.참 많은 책을 읽었을 작가의 경험이 그대로 녹아있는 지문들을 보며, '이 책들 읽어보고 싶다.'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어쩌면 서점 주인 영주는 작가와 닮은 꼴은 아닐까?'하는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에어컨을 켜기 전 해야 할 일이 있다.과거의 공기는 내보내고, 새 공기 받아들이기.언제쯤 과거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벗어나려는 노력도 욕심일까.습관처럼 오르는 생각이 영주의 마음을 무겁게 하지만, 영주는 습관처럼 또 적극적으로 생각을 밀어낸 후 창문을 하나씩 열었다.어서 오세요, 휴남동 소설책출판 서점입니다(황보름 저/클레이하우스 출판) 11쪽 중에서과거를 벗어나고 싶은 주인공의 노력이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 넓은 면 하나 가득 찬 책장을 만족스럽게 보는 영주를 보며, 저는 고등학교 때, '도서부'에 들어갔던 저를 떠올렸어요. 지하 1층에 위치한 도서관, 물난리로 많은 책이 사라지고 꽤 많은 공간이 비어있던 서가, 책 곰팡내가 가득했던 그곳.... 책 읽기를 좋아했던 제가 선택한 동아리에서 저는 2년간 꽤 많은 에너지와 열정을 쏟아부었습니다. 나중에 작은 서점이나 책방, 아니면 소설책출판 책카페를 만들고 싶다는 막연한 꿈도 꾸었지요. 책 속 영주는 그런 저의 바램을 그대로 실천한 한 사람처럼 보였어요.영주가 스스로 생각해낸 답이 지금 이 순간의 정답이다. 영주는 정답을 안고 살아가며, 부딪치며, 실험하는 것이 인생이라는 걸 안다.그러다 지금껏 품어왔던 정답이 실은 오답이었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이 온다.그러면 다시 또 다른 정답을 안고 살아가는 것이 평범한 우리의 인생.그러므로 우리의 인생 안에서 정답은 계속 바뀐다.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황보름 저/클레이하우스 출판) 소설책출판 32쪽 중에서전체적으로 철학적인 해석들로 가득한 책이다. 이미 우리가 겪고, 공감하는 것들이라서 더 마음에 와닿는 듯해요.누구나 사연 없는 사람 없고, 슬픔이나 어려움을 다 겪잖아요!?마냥 행복한 사람은 없기에, 행복을 찾아서... 때로는 행복을 정의하기 위해서.. 우리는 고민하고 또 고민하게 되는 거 같아요.​이렇듯 제가 공감하는 부분과 누군가 공감하는 부분이 일치하는 상황을 만날 때가 있어요.분명 이 책은 구립도서관에 소속된 책인데, 누군가 대여하여 격하게 공감을 했던가 봅니다.작지만 연필로 표시를 했네요.함께 소설책출판 읽는 책을 내것이냥 표시하는 것은 옳지 않은 걸 너무나 잘 알면서도...'이 사람도 여기서 나처럼 이야기할 거리를 찾아낸 걸까?'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서점 주인 영주와 또 다른 주인공 '민준'의 이야기도 눈에 들어옵니다.취업을 위해 쌓았던 성적, 스펙들과 같은 것이 인생을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단추'로 비유한 부분이 눈에 들어옵니다. 그런데, 정작 그에 맞는 단추 구멍인 취업 구멍은 아예 없었다는 이야기가 눈에 들어옵니다. 취업난으로 힘겨워하는 요즘 현실이 잘 반영되었습니다.​그 밖에도 소설책출판 '정서''승우''민철'등 다양한 등장인물들이 나옵니다. 각자가 가지고 있는 어려움을 하나씩 풀어가는 과정이 참 따뜻합니다.제가 일일이 다 열거하지 않아도 책을 읽어나가다 보면, 마음에 들어오는 문장들을 만날 수 있을 거예요.'누가 이름 붙여줘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내가 그렇게 생각하면 된다'라는 성철의 이야기에서..​좋은 사람이 주변에 많은 삶이 성공한 삶이라는 생각.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황보름 저/클레이하우스 출판) 325쪽 중에서이라 말하는 민준에게서..​앞으로 준비할 도서관의 방향에 대한 생각 뿐 아니라 저를 돌아보는 시간이 소설책출판 되었습니다.좋은 책 잘 읽었습니다.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