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입주청소 마약 판매로 두 차례 감옥행15~30년형 받고 수감 중 코딩 접해하루 12시간씩 3년간 공부샌프란시스코 스타트업 개발자로내년 출소 “나같은 사람에게 기회 주길” 프레스톤 소프 [사진=소프]“매일 아침, 작은 매트리스와 책상으로 가득 찬 2평 남짓한 공간에서 눈을 뜬다. 일어나자마자 커피를 마시고, 30분 정도 운동을 한 뒤 컴퓨터 전원을 켠다. 의자에 엉덩이를 깊숙이 넣고 분리형 키보드에 양손을 올려놓은 뒤 코딩을 시작한다. 어차피 갈 곳도 없다. 비좁은 공간이지만 이제는 익숙해졌다.”샌프란시스코의 데이터베이스 스타트업 ‘터프’의 정규직 개발자인 프레스톤 소프(33). 그의 하루는 비좁은 1인용 독방에서 시작된다. 소프의 작업실은 샌프란시스코에서 약 4500km 떨어진 메인주 마운틴뷰 교도소. 그는 어린 시절 비폭력 마약 판매 혐의로 10년 가까운 기간을 교도소에서 보내고 있는 수감자다.감옥에서 스타트업의 정규직 개발자가 된 소프의 일화가 최근 여러 외신에 소개되면서 그는 실리콘밸리에서도 주목받는 인물이 됐다. 소프는 매일경제신문과 e메일 인터뷰에서 “여기 있는 매 순간을 최대한 활용하겠다고 다짐했기에 자신을 단속하고 있다”라며 “내가 얻은 두 번째 기회를 절대 놓치지 않으려 한다”라고 말했다.소프는 10대 시절 반항심에 집을 나와 마약 유통에 뛰어들었다. 몇 주 만에 수만 달러를 벌었고 그렇게 20살의 나이에 처음 체포돼 4~10년 형을 받았다. 3년을 복역하고 석방됐다. 선택지는 두 가지였다. 시급 10달러를 받으며 일하거나, 다시 일주일에 1~2만 달러를 벌거나. 소프는 “마약 판매에 다시 손을 댔고 14개월 만인 2017년 5월, 감옥으로 돌아왔다”라고 말했다. 이번에는 15~30년형을 선고받았다.절망에 빠진 그는 희망을 잃었고 결국 교도소의 문제아가 됐다. 여러 문제를 일으켜 13개월을 독방에서 보낸 뒤 지금 있는 메인주 교도소로 이감됐다. 이감 이유는 “시설의 안전과 보안”이었다. 소프는 “내가 저지른 선택과 결과가 컸기에 정상적인 삶은 불가능하다고 느꼈다. 희망이 없었다”라며 “좋은 직업, 가정을 가질 수 있으리란 생각은 멀게 느껴졌고 모든 것을 체념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감은 그의 인생 최고의 행운이자 기회였다.메인주 교도소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인터넷 인프라를 도입하고, 수감자의 교육과 원격 취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그렇게 소프는 메인주립대 온라인 수업을 들었다. 마약 판매로 두 차례 감옥행15~30년형 받고 수감 중 코딩 접해하루 12시간씩 3년간 공부샌프란시스코 스타트업 개발자로내년 출소 “나같은 사람에게 기회 주길” 프레스톤 소프 [사진=소프]“매일 아침, 작은 매트리스와 책상으로 가득 찬 2평 남짓한 공간에서 눈을 뜬다. 일어나자마자 커피를 마시고, 30분 정도 운동을 한 뒤 컴퓨터 전원을 켠다. 의자에 엉덩이를 깊숙이 넣고 분리형 키보드에 양손을 올려놓은 뒤 코딩을 시작한다. 어차피 갈 곳도 없다. 비좁은 공간이지만 이제는 익숙해졌다.”샌프란시스코의 데이터베이스 스타트업 ‘터프’의 정규직 개발자인 프레스톤 소프(33). 그의 하루는 비좁은 1인용 독방에서 시작된다. 소프의 작업실은 샌프란시스코에서 약 4500km 떨어진 메인주 마운틴뷰 교도소. 그는 어린 시절 비폭력 마약 판매 혐의로 10년 가까운 기간을 교도소에서 보내고 있는 수감자다.감옥에서 스타트업의 정규직 개발자가 된 소프의 일화가 최근 여러 외신에 소개되면서 그는 실리콘밸리에서도 주목받는 인물이 됐다. 소프는 매일경제신문과 e메일 인터뷰에서 “여기 있는 매 순간을 최대한 활용하겠다고 다짐했기에 자신을 단속하고 있다”라며 “내가 얻은 두 번째 기회를 절대 놓치지 않으려 한다”라고 말했다.소프는 10대 시절 반항심에 집을 나와 마약 유통에 뛰어들었다. 몇 주 만에 수만 달러를 벌었고 그렇게 20살의 나이에 처음 체포돼 4~10년 형을 받았다. 3년을 복역하고 석방됐다. 선택지는 두 가지였다. 시급 10달러를 받으며 일하거나, 다시 일주일에 1~2만 달러를 벌거나. 소프는 “마약 판매에 다시 손을 댔고 14개월 만인 2017년 5월, 감옥으로 돌아왔다”라고 말했다. 이번에는 15~30년형을 선고받았다.절망에 빠진 그는 희망을 잃었고 결국 교도소의 문제아가 됐다. 여러 문제를 일으켜 13개월을 독방에서 보낸 뒤 지금 있는 메인주 교도소로 이감됐다. 이감 이유는 “시설의 안전과 보안”이었다. 소프는 “내가 저지른 선택과 결과가 컸기에 정상적인 삶은 불가능하다고 느꼈다. 희망이 없었다”라며 “좋은 직업, 가정을 가질 수 있으리란 생각은 멀게 느껴졌고 모든 것을 체념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감은 그의 인생 최고의 행운이자 기회였다.메인주 교도소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인터넷 인프라를 도입하고, 수감자의 교육과 원격 취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그렇게 소프는 메인주립대 온라인 수업을 들었다. 그는 “망쳐버린 인생에서도 빠져나갈 길이 있음을 보게 됐다”라며 “컴퓨터를 얻게 되었을 때, 앞으로 내게 남은 4년이 평택입주청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