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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뉴스) 이주영 기자 = 해양 포유류인 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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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oreo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3회   작성일Date 25-06-24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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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뉴스) 이주영 기자 = 해양 포유류인 범고래가 다시마 같은 해조류를 채취해 도구를 만들고 이것으로 서로 몸단장(allokelping)을 해주는 모습이 처음으로 포착됐다. 몸 사이에 다시마 줄기를 끼우고 문지르는 범고래들 범고래 두 마리가 몸 사이에 다시마 줄기로 만든 도구를 끼우고 문지르는 '다시마 상호 단장'(allokelping) 행동을 하고 있다. [Center for Whale Research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미국 워싱턴주 고래연구센터 마이클 와이스 박사팀은 24일 과학 저널 커런트 바이올로지(Current Biology)에서 미국과 캐나다 사이 세일리시해(Salish Sea)의 남부 거주 범고래(southern resident killer whale)들이 다시마 같은 해조류로 도구를 만들어 사용하는 사례를 발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와이스 박사는 "범고래들이 사회적 상호작용 중에 규칙적으로 다시마를 일정 길이로 만들어 서로 피부를 손질해주는 행동을 보였다"며 "이 연구는 범고래가 도구를 직접 만들고 지금까지 보고되지 않았던 방식으로 사용하는 모습을 포착했다는 점에서 매우 흥미롭다"고 말했다.도구를 만들어 사용하는 것은 영장류, 조류, 코끼리 등 육상 동물에서는 많이 관찰됐으나 해양 동물에서는 보고된 사례가 훨씬 드물다. 연구팀은 고래류의 도구 사용은 그동안 먹이를 획득하는 상황에 국한됐었고 특히 대상을 변형시켜 도구를 만드는 것이 보고된 적은 없다고 지적했다.이들은 이 연구에서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와 미국 워싱턴주 사이 태평양 일부인 세일리시해에 사는 남부 거주 범고래 개체군을 드론을 이용해 공중 관측하던 중 다시마로 도구를 만들어 사용하는 행동을 발견했다. 이들 범고래는 남은 개체가 80마리도 안 될 만큼 심각한 멸종 위기에 처한 개체군으로 연구팀은 이들의 먹이 포획 및 사회 행동 등을 2018년부터 모니터링해왔다. 다시마 줄기를 입으로 끊어 도구를 만드는 범고래 [Current Biology / Michael N. Weiss et a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4년 4월 10일~7월 27일 드론으로 촬영된 고해상도 영상에는 범고래들이 다시마 줄기 끝부분을 부러뜨려 도구를 만들고, 이 다시마 줄기를 다른 개체의 몸에 문지르거나 두 마리가 한겨레21 고향에 계신 엄마 손등이 유독 그을렸기에 이유를 여쭈었다. 봄을 통과하는 동안 “고사리 꺾느라 그랬다”고 답하신다. 뿌리째 먹는 봄나물 냉이는 흔히 “캔다”고 하지만, 고사리는 “꺾는다”고 한다. 열매 맺고 나면 뿌리마저 시드는 두해살이 냉이와 달리 고사리는 여러해살이 식물이다. 엄마는 당신 엄마에게 배웠다며 고사리 뿌리가 상하지 않게 순만 꺾으라고 어린 내게 알려주셨다. 고사리 같은 손으로 엄마 따라 그 애순을 모으며 나는 식물에 감사하는 법을 배웠던 것 같다.냉이는 ‘캐고’ 고사리는 ‘꺾고’밥상과 제사상을 넘나들며 나물로 활약하는 고사리는 우리에게 무척이나 친숙한 식물. 우리 땅에 나는 고사리, 청나래고사리, 고비, 섬고사리, 응달고사리 등 여러 종류의 고사리를 크게 구분하지 않고 고사리나물이라 부르며 식용한다. 고사리라는 이름은 굽어 산다고, 옛말 ‘곱다’와 ‘살이’에서 나왔으리라 나는 짐작한다. 우리가 나물로 먹는 건 어린 고사리의 돌돌 말린 잎사귀다. 잎이 벌어지고 완전히 자라기 전인 봄에 주로 수확하는.바이올린 같은 현악기 끝부분에 있는 나선 모양의 스크롤을 닮아서 영어권 국가에서는 고사리순을 ‘피들헤드’(Fiddlehead)라고 한다. 천주교 주교들이 쓰는 지팡이를 떠올리게 한다고 ‘크로지어’(Crozier)라는 애칭도 있다. 동글하게 감긴 고사리순은 수학적이고 기하학적이다. 실제로 수학자이자 철학자인 르네 데카르트가 1638년 이름 붙인 ‘등각나선’(정점에서 뻗어 나간 모든 선과 일정한 각을 이루는 곡선)을 자연에서 확인할 수 있는 전형적인 예가 고사리순이다.고사리순에는 프타킬로사이드와 티아미나아제와 같은 독성 물질이 들어 있다. 우리 선조들은 고사리를 삶고 비벼 말리는 과정에서 그러한 독성이 제거된다는 걸 아주 먼 과거부터 알았을 것이다. 고사리. 일러스트레이션 차지우. 하루는 엄마가 건고사리를 둥글게 틀어 만든 똬리 두 개를 내게 건네주셨다. 하나는 집 주변에서 꺾은 고사리고 다른 하나는 선산의 깊은 골짜기에서 얻은 고비라고 했다. 고사리보다 대가 굵고 식감이 좋은 고비가 채취하고 말리는 과정도 훨씬 더 까다롭다면서. 마른 고사리처럼 어둡게 쪼그라진 엄마 손을 어루만지면서 나는 속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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