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담은 인간관계의 윤활유 역할을 하지만, 성적 농담은 칼날 위를 걷는 것과 같다. 성적 농담을 습관적으로 하는 사람들은 '분위기를 띄우려고'라는 선의에서 시작하지만, 듣는 사람이 불쾌함을 느꼈다면 그 순간 그것은 농담이 아닌 모욕이 되어버린다. 특히 직장이나 공적인 모임에서의 성적 발언은 당신의 인격과 품격을 그대로 드러내는 거울이 된다. 상대방은 당신을 함께 일하기 불편한 사람, 신뢰할 수 없는 사람으로 낙인찍게 되고, 이는 관계에 치명적인 균열을 만든다. 진정한 유머는 지능의 산물이다. 상황을 읽고 상대방의 감정을 헤아리며, 모두가 편안하게 웃을 수 있는 소재를 찾아내는 능력이야말로 진짜 유머다. 유쾌한 분위기를 만들고 싶다면, 사람을 편하게 만드는 말인지 불쾌하게 만드는 말인지를 먼저 점검해야 한다."월급은 얼마나 받아?", "대학은 어디 나왔어?" 이런 질문들을 자연스럽게 던지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자신이 상대방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친근함과 무례함 사이에는 생각보다 얇은 경계선이 있다. 그 선을 넘나드는 것은 상대방이 결정할 문제이지, 질문하는 사람이 일방적으로 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모든 사람에게는 타인이 함부로 건드려서는 안 되는 '개인적인 성역'이 있다. 사생활을 지나치게 들추려는 태도는 상대방으로 하여금 경계심을 갖게 만들고, 처음에는 관심으로 받아들여지던 것도 반복되면 "이 사람과는 개인적인 이야기를 하면 안 되겠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건강한 관계는 서로에 대한 존중 위에 세워진다. 때로는 묻지 않는 것이 더 깊은 신뢰를 만든다. 상대방이 스스로 이야기하고 싶을 때까지 기다려주는 것,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배려이자 성숙한 관계의 모습이다.2. 성적 농담을 서슴없이 던진다"근데 그건 아니지", "그건 아닌 것 같아", 어떤 이야기를 해도 습관적으로 반박부터 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의 입에서는 마치 자동반사처럼 반대 의견이 튀어나온다. 이런 말버릇을 가진 사람들은 자신이 비판적 사고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대화를 막다른 골목으로 몰아넣고 있을 뿐이다. 대화는 이기고 지는 논쟁이 아니라 서로 다른 생각을 나누고 새로운 관점을 발견하는 과정이다. 하지만 부정부터 시작하는 사람과는 이런 건설적인 대화가 불가능하다. 왜냐하면 상대방의 말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이해하려는 노력 없이, 오직 반박할 거리만 찾고 있기 때문이다. 진정한 설득은 상대방의 말에 일단 귀를 기울이고, 그 속에 담긴 맥락과 감정을 이해할 때 가능해진다. 부정으로 시작된 말은 대화의 문을 닫고, 긍정으로 열린 말은 관계의 문을 연다. 당신의 첫 마디가 상대방의 마음을 여는 열쇠인지, 마음을 잠그는 자물쇠인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1. 언제나 부정부터 깔고 시작한다4. 상대방의 말을 중간에 끊는다대화는 테니스 경기와 같다. 공을 주고받으며 랠리를 이어가는 것이 묘미인데, 어떤 사람들은 상대방의 공이 라인에 닿기도 전에 아웃부터 외쳐버린다. 누군가의 이야기를 끝까지 듣는다는 것은 그 사람의 존재 자체를 인정하고 받아들인다는 신호인데, 말을 끊는 행위는 "당신의 말은 중요하지 않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말을 자주 끊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대화의 중심에 항상 자신이 있다는 것이다. 타인의 말은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위한 발판 정도로 여기고, 상대방이 무슨 이야기를 하든 그것을 자신의 경험담으로 덮어씌워야 직성이 풀린다. 이들에게 대화는 소통이 아니라 경쟁이다. 문제는 이런 태도가 진정한 의미의 대화를 불가능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대화는 둘 이상의 사람이 함께 만들어가는 협력 작품이어야 하는데, 한 사람이 모든 것을 독점해버리면 그것은 독백이 되어버린다. 상대방이 당신과의 대화에서 점점 입을 다물기 시작했다면, 당신이 그 침묵의 원인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