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떡케이크 지난 6월 27일 오후 9시경 한 배달 오토바이가 서울 시내 주택가를 빠른 속도로 달리고 있다. 김도원 인턴기자 "그게 뭐죠?"전기 오토바이를 본 적 있는지 묻자 박시현(30)씨가 보인 반응이다. 밤마다 오토바이 소음에 시달린다는 그는 "전기 오토바이는 한 번도 본 적이 없다"고 했다. 노원호(27)씨도 금시초문이라며 "전기 오토바이는 아예 생각을 못 해봤다"고 덧붙였다.환경부가 도심 교통 소음을 줄이기 위해 추진해 온 전기 오토바이 보급 사업이 10년 넘게 제자리걸음인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4월 말 기준 국토교통부에 등록된 전기 오토바이는 약 7만대로, 전체 오토바이의 3.2%에 불과했다. 이 때문에 박씨나 노씨처럼 전기 오토바이 자체를 생소해하는 반응이 많다.보급률에 대해 환경부 관계자는 "목표치를 명확히 세웠던 것은 아니었다"며 "보급은 앞으로 계속 늘릴 계획"이라고 했다.3시간 충전해서 4시간 타는 전기 오토바이환경부는 도심 소음 저감 및 공해 감소를 목적으로 2012년부터 전기 오토바이를 보급해 왔으나 보급률은 3%대에 그쳤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기준 전국 전기 오토바이 등록 대수는 7만1977대로, 전국 224만8061대의 3.2%에 불과했다. 자체적으로 보급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서울시도 전기 오토바이 비중은 3.8%였다. 보급률이 낮은 이유는 배터리다. 주행시간은 짧고 충전은 오래 걸린다. 3시간 걸려서 충전해도 4시간(70~80km)밖에 못 타는 경우가 많다. 정부가 주 정책 목표로 삼고 있는 배달용 오토바이에는 큰 약점이다. 업계에 따르면 배달 라이더들은 한번 충전에 최소 150km 이상은 주행할 수 있어야 전기 오토바이를 구매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실제로 서울시는 올해까지 전업 배달용 오토바이 3만5000대(추정)를 전부 전기 오토바이로 전환하겠다고 했으나, 지난 3년간 누적 보급 대수는 9254대로 목표치의 26.4%에 그쳤다.'배터리 교환형'은 호환성이 문제 서울 시내 한 곳의 '배터리 교환형 충천소'(BSS)와 전기 오토바이. 김도원 인턴기자 이 때문에 나온 것이 배터리 교환형 오토바이다. 직접 충전하는 대신 미리 완충된 배터리로 교환하는 방식이다. 충전 시간을 기다릴 필요가 없다는 장점이 있다. 환경부 가자지구 (로이터=연합뉴스) 27일(현지시간) 가자지구 북부의 팔레스타인 주민이 구호품 반입을 기다리고 있다. 2025.7.27 photo@yna.co.kr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 식량 부족으로 인한 인도주의적 위기 우려가 고조되자 27일(현지시간) 일부 지역에서 정기적으로 교전을 멈추기로 했다.이스라엘군은 이날 성명을 내고 가자지구 남부 알마와시, 중부 데이르알발라, 북부 가자시티 등 3개 지역 일대에서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10시간 동안 군사활동을 중단한다고 밝혔다.이들 지역은 현재 이스라엘군이 지상 병력을 투입하지 않은 인구 밀집 지역이라고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설명했다.이스라엘군은 "이는 가자지구로 유입되는 인도적 지원 규모를 확대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정치권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며 유엔 및 국제기구와 조율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치는 추후 변경 공지가 있을 때까지 이어진다.이스라엘군은 또 구호품을 실어나르는 유엔과 구호단체의 호송대가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매일 오전 6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지정된 보안 경로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 민간인 보호를 위해 테러 조직에 대한 지속적인 기동·공격 작전을 펼치면서 인도주의적 노력도 함께 이어갈 것"이라며 "필요에 따라 이런 활동의 규모를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이스라엘은 전날 가자지구에 식량 등 구호품의 공중 투하를 재개하고 밀가루, 설탕, 통조림 등 화물 운반대(팔레트) 7개 분량을 공수했다.또 가자지구에 있는 해수 담수화 시설에 전력선을 연결해 이 시설에서 나오는 식수 공급량이 하루 2천㎥에서 2만㎥로 10배가량 늘렸다.이집트 적신월사는 이날 1천200t(톤) 이상의 식량을 실은 트럭 100여대를 이스라엘 남부의 케렘샬롬 국경검문소를 통해 가자지구로 보냈다고 밝혔다.요르단과 아랍에미리트(UAE)도 항공기 3대를 동원해 25t의 구호품을 가자지구 공중에서 투하했다고 요르단 국영 통신이 보도했다. 가자지구 일부 지역 교전 중단 지도에서 흰색으로 표시된 부분이 교전 중단 지역. [이스라엘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포떡케이크